레이저 토닝 1회, 10회 적정 시술 횟수는 정답이 없습니다.(ft. 피코토닝, 피코레이저)

2025. 12. 5. 23:55기타시술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피부·미용 주치의,

닥터도도(Dr. DoDo)입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 겨울철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기미·잡티·주근깨 같은 색소 문제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특히 색소 병변은 눈에 잘 띄고 화장으로도 완전히 가리기 어려워 스트레스가 커지기 때문에 “레이저 치료 몇 번이면 좋아질까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 편인데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레이저 토닝 치료 횟수, 과연 몇 회가 적당한가?” 관한 질문에 대해서 답변 겸 자세한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우리 병원 색소치료 시술실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장비광이라고 불릴 만큼 장비 욕심이 정말 많은 편인데요.

 

 

색소 치료 관련 토닝 장비(인라이튼 루비피코, 클라리티 프로, GV레이저 등)들을 수 없이 많이 사용해온 의료진으로써 적는 내용이니, 레이저 토닝에 관심을 갖고 계시다면 제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이저 토닝, 왜 ‘정해진 치료 횟수’라는 게 없을까?

 

 

레이저 토닝은 색소가 자리 잡고 있는 위치와 밀도를 고려해 색소를 미세하게 파괴하는 치료입니다. 문제는 색소침착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색소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피부과에서 흔히 보는 색소만 해도 기미, 잡티, 주근깨, 오타모반, 염증 후 색소침착 등으로 나눌 수 있고, 그 안에서도 피부 깊이에 따라 표피성/진피성으로 나뉩니다.

 

 

깊이에 따라 반응성도 달라지기 때문에 치료 횟수 역시 일정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다음 요소가 치료 횟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 색소의 양과 면적
- 피부 타입 및 멜라닌 반응성
- 기존 치료력 여부
- 사용하는 레이저 장비(피코 vs 나노)
- 환자의 일상 자외선 노출 정도



즉, 기계적으로 “5회면 됩니다”, “10회는 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피부과적으로 정확한 접근이 아닙니다.

 

 

각 환자에게 맞는 맞춤 치료 횟수가 필요할 뿐입니다.

 

 

한 번 실제 케이스를 확인해볼까요?

 

 


 

레이저 토닝 사례 소개 ①

 

 

* 레이저 토닝 시술 전/후 사진입니다.
* 동일인이며, 동일한 각도와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 상기 시술은 홍반, 부종, 염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숙련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시술을 권장합니다.

 


안면부 색소침착 환자분,

8회 토닝 시술 전·후 비교

 

 

위 사례는 전체 안면부에 비교적 넓게 색소침착이 퍼져 있었던 환자분이었습니다. 초기 내원 당시 색소량이 많고 반점 형태로 남아 있어 여러 세션이 필요한 상태였지요.

 

 

8회 레이저 토닝 후에는 색소가 상당 부분 옅어지고, 전체적인 밝기가 고르게 정돈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반응이 빠르지 않아 “효과가 있을까요?”라고 걱정하셨지만, 계획된 횟수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점진적으로 변화가 나타났고 최종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환자분이 1회 후에 중단했더라면 이러한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색소량과 깊이가 많았기 때문에 여러 차례 축적된 치료가 반드시 필요했던 케이스입니다.

 

 

자, 그럼 또 다른 사례를 한 번 확인해보시죠.

 


 

레이저 토닝 사례 소개 ②

 

* 레이저 토닝 시술 전/후 사진입니다.
* 동일인이며, 동일한 각도와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 상기 시술은 홍반, 부종, 염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숙련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시술을 권장합니다.

 

 

안면부 색소침착 환자분,

1회 토닝 시술 전·후 비교

 

 

반면 두 번째 사례는 색소의 크기와 깊이가 얕은 편에 해당했으며, 비교적 경계가 명확한 병변이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장비 선택만 적절하다면 1회만으로도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 치료 후 사진을 보면 눈에 띄던 색소가 거의 정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사례처럼 색소의 양이 적고 반응성이 좋은 경우에는 굳이 치료 횟수를 늘릴 필요가 없습니다.

 

 

두 사례가 완전히 다른 결론을 보여주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색소의 특징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피코토닝 vs 나노토닝, 치료 횟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

 

나노토닝 vs 피코토닝 색소 파괴 예시

 

 

레이저 토닝은 사용하는 장비의 특성에 따라 치료 효과와 필요 횟수가 크게 달라집니다. 대표적으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나노토닝(큐스위치 레이저)
- 나노초(ns) 단위의 속도로 조사
- 색소 입자를 비교적 크게 분해
- 치료 누적이 필요해 여러 회차를 권하는 경우가 많음
② 피코토닝(피코 레이저)
- 피코초(ps) 단위, 즉 나노보다 약 1,000배 빠른 속도로 조사
- 색소 입자를 훨씬 더 미세하게 파쇄
- 동일 회차 대비 더 뛰어난 반응성을 기대할 수 있음
- 일정 조건에서는 1회만으로도 충분한 호전이 나타날 수 있음



예시 사례에서 1회 치료만으로 색소가 거의 사라졌던 이유도 바로 피코 레이저 특유의 강력한 색소 분해 능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색소침착이 피코토닝 1회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깊은 진피성 기미는 장비가 좋아도 여러 차례 반복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요. 중요한 점은 장비의 선택이 치료 횟수의 효율을 크게 바꾼다는 것입니다.

 

 


 

 

레이저 토닝의 적정 시술 횟수, 왜 정답이 없을까?

 

 

오늘 보신 두 가지 사례는 극명하게 서로 다른 결과를 보여줍니다.

 

 

한 분은 8회가 필요했고, 다른 분은 1회면 충분했습니다.

 

 

환자분들이 흔히 말씀하시는 “보통 몇 회인가요?”라는 질문에 제가 항상 같은 대답을 드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색소침착 치료에는 횟수의 정답이 없고, 환자 개인의 상태와 장비 선택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달라져야 합니다.

 

 

- 색소의 깊이와 양
- 피부 타입
- 생활 환경
- 사용 장비(피코/나노)
- 반응성



이 모든 요소가 조합되어 ‘적정 횟수’가 결정됩니다.

 

 

색소침착 치료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다양한 토닝 장비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고 색소 병변 치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상담 후 개인별 맞춤 계획을 세우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혹시라도,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제가 진료 후 답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닥터도도(Dr.DoDo)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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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마다 적합한 시술부터 제품, 용량 등이 다 다르다보니.. 진료 없이 정확한 안내를 드리기가 어렵고 잘못된 비용을 안내드리면 안되기에 블로그에서 비용 상담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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